▶스트라이덱스(stridex) 패드가 뭔가요?
살리실산 성분(바하BHA)가 포함된 각질과 피지를 제거해 주는 패드입니다. 바하 성분이기 때문에 주로 건성피부 보다는 지성피부의 소유자가 쓰기에 좋은 패드입니다. 수분이나 진정효과와는 거리가 멀고, 과다피지나 각질생성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드름 치료제로 약국에서 판매하는 클리어틴도 살리신산 2% 용액입니다.
▶스트라이덱스 패드 종류는?
실리실산(바하)의 함유량에 따라서 구분됩니다.
1>0.5% 센서티브 (온라인이나 올리브영 같은 매장에서 쉽게 구매 가능합니다) 녹색
2>1% 에센셜 (국내구매 불가. 해외직구만 가능) 파랑
3>2%맥시멈 (국내구매 불가. 해외직구만 가능) 빨강
국내 화장품법에 의하면 0.5%가 초과하는 제품은 화장품의 영역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그이상의 농도의 제품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의약외품 또는 해외직구만 가능합니다.
당연하게도 농도가 강해질수록 효과도 강력해지지만, 부작용도 심해지므로 쉽게 구할 수 있는 0.5% 부터 사용해보시고 농도를 높여보시길 바랍니다.(레티놀의 사용법과 비슷해요.)
▶사용법은요?
바하나 아하같은 각질제거 성부의 화장품은 기본적으로 밤에만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극에 취약한 눈가나 입술 그리고 상처부위에는 사용하지 마세요. 꼭 아침에 발라야 한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자기전에 바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세안 후 패드로 각질을 제거하시는데 오돌토돌한 앰보싱 부분으로는 코나 이마의 각질을 정리해주시고 부드러운 면으로는 볼같은 부위를 정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용즉시 에센스나 수분크림을 발라주셔서 수분보충을 해주세요.
사람에 따라서 주 2~3회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처럼 매일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본인의 피부상태와 유분정도, 민감함의 정도에 따라 횟수를 정해주시는데 그래도 1일 1회를 넘기지 마시길 추천합니다.
▶본격적인 스트라이덱스 맥시멈 리뷰
들어가기 앞서 저의 피부상태를 말씀드리자면, "산유국"이라는 말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선크림도 제일 뽀송하기로 유명한 남성용 선크림을 사용하며, 1년중 한겨울을 제외하면 언제나 기름으로 넘치는 피부입니다. 그래서 겨울에 피부가 아주 좋아지는 사람이에요. 그나마 겨울에는 아주 건조한 기후가 저의 피부를 극지성피부가 아닌 복합성 정도로 완화시켜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모공을 막는 유분기 많은 화장품이 아닌이상 특별히 트러블이 일어나지 않는 피부입니다. 발효화장품/레티놀/아하/바하/각종 미백/각종 주름제품등 유분기만 없으면 오케이인 피부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능성 화장품은 유분이 많아서 그림의 떡입니다.
직구로 구매한 제품입니다. 한 통에 90개가 들어있는 제품을 세 통에 대략 2만원대 초반에 구매했씁니다. 배송비 포함 2021기준입니다.
1. 사용감
바르는 즉시 따끔과 시원의 어딘가를 줄타기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설명에는 알콜프리라고 되어있는데, 설명서를 안봤다면 "어휴 알코올이 얼마나 들었길래" 하고 오해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전형적인 아바/바하/파하 시리즈의 특성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패드로 닦아내면 약간의 하얀 거품같은게 보입니다. 물론 금방 사라집니다.
2. 실제 크기 비교
통의 크기를 보면 90매가 들어있는 것 치고는 그다지 크지 않지요? 실제로도 꺼내보면 패드가 작은편이에요.
왼쪽은 스트라이덱스 맥시멈 이구요. 오른쪽은 다이소에서 파는 반만쓰는 화장솜(2000원)입니다. 다이소 화장솜은 시루콧토 화장솜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트라이덱스의 경우 한면은 앰보싱 한면은 일반으로 되어있습니다. 앰보싱 부분으로는 각질이 도드라지는 코나 T존을 정라하시면 될 것 같고 반대쪽으로는 나머지를 정리하시면 딱 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이소 화장솜이나 시루콧토처럼 부직포형태의 큰 화장솜을 선호하는데, 어차피 스트라이덱스는 스킨용이 아니라 닦아내는 용도라 큰 불만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은 제 손등에 사용해본건데요.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마치 비누방울 처럼 거품이 생긴게 보이실겁니다. 바하+파하 섞인 제품을 썼을때에도 생겼던 현상인데 스트라이덱스를 사용할 때도 저런 현상이 나타나네요
3. 저의 사용순서
저의 경우 저녁에 세안후 바로 스트라이덱스로 가볍게 닦아 줍니다. 여름철에는 유분 없는 수분크림 하나만 바르고 끝냅니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순한 스킨을 손으로 바르고 역시나 유분없는 수분크림을 발라줘서 마무리 합니다. 물론 이건 제가 아주 정말 극지성이라 그런겁니다.
저처럼 심한 지성피부가 아니라면 반드시 유수분을 밸런스 있게 챙겨주셔야 합니다. 패드로 얼굴을 닦아내는 순간 빨래비누로 뻑뻑 닦은것 처럼 순식간에 얼굴의 모든 유분/수분이 다 날라가는 기분이 들거든요.
4. 사용 후 변화
확실히 각질이 덜 생깁니다. 예전에는 주기적으로 각질제거를 해줘야 했는데 이제는 안해도 맨질맨질 해요. 그냥 일주일에 1~2번 클렌징 오일로 가볍게 정리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졌습니다. 코의 피지도 조금 덜 생깁니다.
다만 막 드라마틱하게 얼굴이 막 맨질맨질 해지고 각질이 안생기고 모공이 줄어들고 그렇진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화장품이에요. 다만 지성피부시라면 확실히 유분제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다쓰면 또 구매할 듯 합니다.
▶번외 <꼭 얼굴에만 발라야 하나요?>
아닙니다. 실제로 등드름이나 가드름에 사용하셨고 효과를 보셨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개인적으로는 등드름이나 가드름 모두 피지나 유분이 과하게 생겨서 문제가 생긴것 이므로 충분히 효과가 있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포인트는 살리실산(바하)성분이 각질이나 피지를 화학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므로 사람에 따라서 트러블이 생기거나 홍조등의 과민반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충분히 테스트를 해보신 후 다른 부위에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스트라이덱스 어떤걸 사야할까요?
- 예민하다. 중건성이다 =>0.5% 센서티브
- 기존에 0.5% 함유된 바하제품을 써봤는데 딱히 부작용도 없었지만 효과도 없었다 =>1% 에센셜
- 필자와 같이 극지성이다. 미친듯한 산유국이다. 얼굴에서 기름기를 없애버리고 싶다. 동시에 피부가 예민하지 않다 =>2% 맥시멈
- 쿠팡같은 구매대행 업체나 아이허브 같은 직구사이트나 가격차이가 크지 않고 판매자나 프로모션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달라지므로 가격 비교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경험상 배송속도는 비슷했습니다
아하(AHA)나 바하(BHA)와 같이 각질이나 피지에 관여하는 화장품 성분들은 개인에 따라 미치는 편차가 매우 큽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테스트 후 얼굴에 사용하시길 권해드려요. 일반적으로 건성피부는 아하성분으로 각질을 관리하시고, 지성피부는 스트라이덱스 같은 바하성분으로 각질과 피지를 관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