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에서 발행한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의 어플과 실물카드 모두 사용해본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지난달(4월) 소상공인을 위한 코로나 지원금을 부여군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로 받았습니다.

신청 당시 10% 추가 충전 인센티브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평상시에는 5%추가 인센티브 제공)

4월 17일 입금된 충전 내역을 살펴보면 긴급 생활안정자금 100만 원/충전 인센티브 10만 원 이렇게 합해서

총 110만 원이 충전 되었습니다.

충전방식은 굿뜨래페이 어플을 설치하신 후 계좌이체로 하는 방법과, 가까운 농협을 방문 하신후 직원분을

통해서 충전이 가능합니다. 농협에서 충전시 잔액조회가 가능합니다.

어플로 충전하는게 훨씬 편합니다. 어플을 설치 안하신 분들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시는 어르신들은

실물카드로 발급하신 후 사용하셔야 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실물카드로 발급받으셔서 사용중인데

사용할때마다 체크카드처럼 사용금액과 잔액이 문자로 날라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사실 5% 추가 적립만 해도 엄청난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여군의 대부분의 가게에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현재 부여읍내에 있는 프랜차이즈 가게 몇 군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가게에서 결제가 가능합니다. 심지어는 병원인데도 결제가 가능한 곳이 있더군요)

저의 경우 필요한 물건은 웬만하면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구매하려고 노력하지만, 오프라인에서만 구매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굿뜨레 페이로 결제하는 게 정말 유리하더군요. 어떤 카드 혜택을 다 따져봐도 5% 이상 추가 혜택

을 주는 경우는 없는 것 같거든요.

초기에는 생소한 결제방식이라 굿뜨래페이 가맹점이 많지 않았지만 요새는 코로나 지원금으로 굿뜨래페이를 받으신

분들이 많다 보니 대부분의 가게에서 굿뜨래페이 결제를 가능하게 해 놓았더라고요.

다만 굿뜨래페이에 두 가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특정 폰에서는 아예 설치가 되지 않습니다.(샤오미 같은 경우 설치 불가)

물론 국산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는 대부분 설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플이 설치되지 않는다고 불편을

이야기하신 분들의 대부분이 샤오미폰 이용자였습니다. (저도 포함 ㅠㅠ)

그래서 외국산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실물 카드를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엔 샤오미 폰 이용자라 실물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그런데 실물 카드로 결제를 하려고 하다 보면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두 번째 문제-직원분이 굿뜨레페이 결제 어플을 깔지 않았을 경우 카드로 결제를 할 수 없다.

실물 카드로 결제를 하기 위해서는 결제하시는 분이 어플을 실행시키고 nfc기능으로 카드에 접촉을 한 후 

결제를 해야 하는데, 사장님이나 점주가 아닌 이상 알바분들의 경우에는 결제 어플을 깔아놓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카드로 결제를 하려면 사장님이 계셔야 한다고 하더군요. 알바분의 입장에선 어플을 깔고

결제를 하는 게 번거로워서 아예 설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어떻게는 굿뜨래페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예전에 쓰던 아이폰 se에 어플을 깔아서 qr결제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언가 사기 위해 나갈 때 샤오미폰+qr결제를 위한 아이폰 이렇게 폰을 2개를 챙겨서 나가야 하는 불편함

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굿뜨래페이 추가 중전 혜택과 특별인센티브(일종의 페이백)를 포기할 수 없어서 꼬박꼬박 챙겨 다

니고있습니다!

사실 제가 말한 두 가지 문제는 국산폰을 쓰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당사항이 없을 거예요.

저처럼 외국폰을 쓴다던가, 어플 사용이 익숙지 않아서 실물 카드로 지원금이나 농민 수당을 받으신 어르신들만

겪게 되는 불편함일 테니까요.

저를 포함한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불편함이 따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10% 추가 충전이라는 엄청난

혜택은 충분히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